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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ㆍ백내장 클리어 스마일 녹내장 망막ㆍ황반변성 백내장 재수술

[칼럼] 김미진 원장의 눈 ’샘’이야기 EP3.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던 녹내장 환자가 찾아온 이유

I 정상안압녹내장, 증상 없는 시신경 손상의 공포

녹내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국내 녹내장 환자의 상당수는 안압이 정상 범위에 속하는 정상안압녹내장(Normal Tension Glaucoma, NTG)을 앓고 있다.

정상안압녹내장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 스스로 질환의 진행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이다. 안압이 높지 않기 때문에 병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신경 손상은 서서히 진행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안압녹내장과 백내장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녹내장 치료와 관리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 안약 치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시력

64세 남성 환자는 수년 전 대학병원에서 정상안압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안압은 정상 범위였지만 시신경 검사에서 녹내장성 변화가 확인되어 즉시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수년간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며 타플로탄(Taflotan)과 같은 프로스타글란딘 계열 안약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해왔다.

진료를 받을 때마다 “안압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는 점차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족들의 얼굴이 예전만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어두운 곳에 가면 시야가 더욱 침침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거나 정교한 작업을 할 때도 이전보다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환자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긴 노화 현상으로 생각했으나, 일상에서 느끼는 시각적 불편함은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에서는 안압 수치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 시신경의 형태학적 변화

· 망막신경섬유층(RNFL) 두께 변화

· 시야검사 결과의 추적 변화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 안압이 몇 mmHg인지가 아니라, ‘해당 안압에서 환자의 시신경이 추가적인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 백내장 동반으로 심해진 시력 저하,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정밀 검사 결과, 환자에게는 녹내장뿐 아니라 백내장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녹내장 환자에게서도 흔히 동반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특히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력 저하뿐 아니라 명암을 구별하는 ‘대비감도’ 감소가 동반된다. 이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현재 느끼는 시각적 답답함이 녹내장의 진행 때문인지, 아니면 백내장의 악화 때문인지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두 질환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질환이 시력과 시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 정교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시야의 질을 고려한 맞춤형 백내장 수술 계획

녹내장 환자의 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과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특히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녹내장의 진행 정도와 시야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미 시야 손상이 존재하는 녹내장 환자의 경우, 과도한 빛 번짐이나 대비감도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렌즈는 신중하게 배제해야 한다. 수술 후 단순히 시력판의 글자를 읽는 것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시야의 질’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환자는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퓨어씨(PureSee)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시행받았다. 퓨어씨는 회절형이 아닌 굴절형으로 설계된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로, 빛 번짐을 최소화하면서 원거리와 중간거리 시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환자는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상태를 고려할 때 대비감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야간 운전과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생활 패턴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따라 빛 번짐을 최소화하면서 원거리와 생활형 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퓨어씨 인공수정체가 최적의 선택지로 판단되었다.

I 녹내장 치료, 숫자라는 맹점에서 벗어나야

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더라도 시신경 손상과 시야 변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 환자의 관리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안압 수치의 확인이 아니다. 다음과 같은 핵심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평가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현재 시신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시야 기능이 추가적인 손상 없이 보존되고 있는지

▪️환자 개인의 목표 안압에 도달해 있는지

 

만약 안약 치료를 성실히 받고 있음에도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 녹내장의 진행 여부는 물론, 백내장과 같은 동반 질환이 시기능 저하에 함께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

 

● ‘괜찮겠지’하고 넘기면 안 되는 변화

녹내장과 백내장은 모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가 예후를 결정하는 질환이다. 특히 두 질환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케이스일수록 녹내장, 백내장, 망막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료가 중요하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정상안압녹내장 환자들은 “안압은 괜찮다”는 과거의 진단에 의존해 안심하곤 한다. 그러나 녹내장은 안압계에 표시되는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시신경이 얼마나 건강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환자가 앞으로도 양질의 시야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다. 따라서 정기적이고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질환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센트럴서울안과는 노안·백내장과 시력교정술뿐 아니라 난치성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고난도 안질환의 진단과 수술에 집중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특히 복합적인 원인과 높은 수술 난이도를 동반하는 케이스를 중심으로 진료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단순한 시력 개선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시야의 질’까지 고려하는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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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서울안과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맞춘 정밀 진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망막·각막·녹내장 분야의 안과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노안·백내장부터 복합적인 안질환까지 체계적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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