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학술 세미나 ‘프리미엄 백내장 워크플로우 아시아·태평양(APAC) 살롱’에 한국 대표 연자로 초청돼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과 디지털 백내장 수술 워크플로우의 임상 경험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제44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2026) 기간에 학회장 인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 대상 세미나로, 인도·호주·중국·태국의 연자와 유럽 사례를 소개한 독일 연자, 한국의 김 원장까지 6개국 의료진이 연자로 나서 각국 진료 현장의 디지털 백내장 수술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김 원장은 ‘AI 인공수정체 계산기와 디지털 정렬 시스템을 활용한 정확도 향상과 프리미엄 백내장 워크플로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공수정체는 한 번 삽입하면 교체가 쉽지 않아, 수술 전에 도수를 얼마나 정확히 계산하느냐가 수술 후 시력과 안경 의존도를 좌우한다.
김 원장은 기존 계산 공식이 렌즈별 상수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AI 계산식은 수십만 건의 모델 눈과 실제 수술 데이터를 학습해 인공수정체 종류별로 예측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안과들과 함께 수집한 백내장 수술 223안의 다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계산식은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기존 공식보다 예측오차가 작았고 목표 도수에 근접한 눈의 비율도 높았다. 특히 각막이 가파른 눈처럼 계측값이 표준에서 벗어나 공식마다 결과가 달라지는 눈에서 차이가 더 뚜렷했다. 김 원장은 “계산이 어려운 눈에서 AI의 강점이 드러났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도수 계산에 그치지 않고 검사실의 생체계측 데이터가 수술 계획 단계를 거쳐 수술현미경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디지털 수술 워크플로우를 실제로 운용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의 목표 축이 수술현미경 시야에 바로 표시돼 각막에 손으로 표시하던 과정이 사라지고 수기 입력 오류가 차단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 정렬 기술을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 삽입뿐 아니라 백내장 수술과 함께 시행하는 난시교정 각막절개에도 적용한 사례를 함께 제시해 참석 의료진의 관심을 모았다. 백내장 수술에서 난시까지 함께 잡으려면 축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결과를 가른다는 것이다.
센트럴서울안과는 수술 뒤에도 시력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빛조절 인공수정체(LAL)를 국내에 처음 들여오고, 자체 임상 데이터로 만든 AI 기반 난시교정 노모그램을 백내장 수술 계획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백내장 임상에 적용해 데이터로 검증해 온 병원이다. 이번 강연도 그 연장선에서 국내 다기관 데이터로 AI 계산식을 검증한 결과를 국제 무대에 내놓은 것이다.
김균형 원장은 “AI 계산식은 방대한 데이터로 도수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도구이고, 그 결과를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에 맞춰 어떤 렌즈를 어떻게 넣을지 판단하는 것은 의사의 일”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먼저 쓰는 이유는 장비 자체가 아니라 환자의 결과 때문이며, 그래서 도입한 기술은 반드시 데이터로 검증해 쓴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여러 나라 의료진이 경험을 나누는 자리에서 한국의 데이터와 진료 방식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트럴서울안과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안과 의원으로, 각막·백내장, 망막, 녹내장 등 분야별 8인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