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4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2026) 정기 학술대회에서 펨토초 레이저 시력교정술 ‘클리어 라식(CLEAR)’으로 난시를 교정한 환자들의 시력•굴절 결과를 난시 크기별로 나눠 교정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클리어 라식은 각막을 절편으로 열지 않고 레이저로 각막 속에 얇은 조직을 만들어 작은 절개로 빼내는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소절개 각막 렌티큘 추출술) 계열의 시력교정술로, 각막 표면과 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ESCRS는 세계 각국의 안과 의사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백내장•굴절수술 학회로, 올해 대회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렸다. 김 원장의 연구는 사전 심사를 거쳐 최신 시력교정술 정규 학술 세션(Modern Lenticule Refractive Surgery: Optimization, and New Frontiers)의 구연 발표 연제로 선정됐으며, 스마일 시력교정술의 초기 임상연구를 이끈 발터 제쿤도(Walter Sekundo) 교수(독일)와 아메드 고네임(Ahmed Ghoneim) 교수(이집트)가 좌장을 맡았다.
김 원장은 ‘난시 크기에 따른 클리어 라식의 근시성 난시 교정 결과와 정확도’를 주제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2년 반 동안 클리어 라식로 근시성 난시를 교정한 751안(眼)의 임상 결과를 분석해 공개했다. 난시 교정의 정확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알핀스(Alpins) 벡터 분석으로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수술 후 잔여 난시가 0.5디옵터 이하로 남은 눈이 97%에 달했고, 난시 축 정렬의 정밀도도 높게 유지됐다. 특히 수술 전 난시를 경도(-0.25디옵터)부터 고도(-5.00디옵터)까지 다섯 구간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교정지수(Correction Index)가 0.98~1.00으로 나타나, 난시 크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정확도를 보였다. 스마일 등 기존 시력교정술 문헌에서 반복 보고된 고난시 저교정 경향이 이번 분석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나안시력은 수술 1개월 뒤 1.0 이상에 도달했고 3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 원장은 클리어 라식에 쓰는 레이저의 소프트웨어를 지난해 7월 최신 버전 ‘슈프라(SUPRA)’로 업데이트한 뒤의 전후 비교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레이저 조사 패턴과 에너지 분포가 개선된 업데이트 이후 목표 도수에 근접한 눈의 비율과 잔여 난시의 정밀도가 모두 뚜렷하게 높아졌고, 수술 다음 날과 1주 뒤 시력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센트럴서울안과는 클리어 라식을 5년 가까이 시행하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안과 심포지엄에서 3년 임상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 학회 정규 세션에서 난시교정 정확도 연구를 공개했다.
김균형 원장은 “난시가 심하면 시력교정이 어렵다는 걱정을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데, 이번 분석에서는 난시가 심한 눈과 덜한 눈 사이에 교정 정확도 차이가 없었다”며 “정확한 난시 교정은 장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눈의 회전(사이클로토션)을 보정하고 레이저 중심을 환자의 시축에 맞추는 등 축을 맞추고 계획하는 과정이 결과를 가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유럽 무대에서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에 근거한 정밀한 시력교정 수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균형 원장은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학술이사를 비롯해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와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