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보며’ 살아가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망막’, 그리고 그중에서도 ‘황반’이 있다.
I 망막, 그리고 황반의 역할
망막이란 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시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얇고 투명한 조직이다. 망막은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하여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므로 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
이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시력의 핵심을 담당한다. 우리가 글자를 읽고, 얼굴을 인식하고, 색을 구분하는 모든 기능이 이 작은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 황반변성이란 무엇인가
황반이란 망막의 중심 부위로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색을 구분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대부분의 시력에 관련된 역할을 하는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은 단순한 노안과는 다르다. 질환이 진행되면 중심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왜곡되어 보이게 되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한가
황반변성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보통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해짐에 따라 비로소 병원을 찾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즉, 환자 본인이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황반변성은 ‘발견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I 건성과 습성, 두 가지의 형태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 1) 건성 황반변성
망막에 드루젠(노폐물)이 쌓이는 질환으로 시력 손상 정도는 경미한 편이고, 대부분 심각한 중심시력 소실은 없다. 단 황반의 시세포가 서서히 위축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차차 떨어지며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 초기에는 비교적 증상이 경미하지만, 방치할 경우 더 위험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
● 2) 습성 황반변성
망막 밑에 맥락막 신생 혈관이 자라나며 신생 혈관이 일으키는 출혈, 삼출로 심각한 시력 손상이 나타난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진다. 습성 황반변성은 짧은 시간 안에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 치료보다 중요한 ‘시기’
황반변성은 치료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발견했는가’이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운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I 정기 검진이 답이다
황반변성은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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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일정 연령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노화의 일부’로 가볍게 넘기기 쉬운 질환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지킬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가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검진을 받는 것. 이것이 100세 시대, 망막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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