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치 내부 실 제거해 안압 추가 조절
환자별 목표 안압·경과 고려해야
센트럴서울안과 녹내장 연구팀(황영훈·이샤론·김미진·최재완)은 녹내장 수술장치 ‘에이스트림(A-stream)’의 안압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안과학회 공식 영문 학술지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녹내장 수술은 눈 속 액체인 방수가 결막 아래로 빠져나가는 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춘다. 배출량이 지나치면 저안압 관련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적으면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다.
에이스트림은 장치 내부에 심지처럼 들어 있는 가는 실 ‘립코드(ripcord)’로 배출량을 조절한다. 수술 초기에는 실을 유지해 저안압 위험을 줄이고, 이 상태에서 목표 안압에 도달하면 경과를 관찰한다. 더 낮은 안압이 필요하거나 수술 부위에 흉터 조직이 생겨 안압이 오르면 외래 진료실에서 실을 제거해 방수 배출량을 늘릴 수 있다.
연구팀은 에이스트림 수술을 받은 117안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94안(80.3%)에서 립코드를 제거했으며, 평균 안압은 제거 전 18.6㎜Hg에서 30분 후 11.4㎜Hg로 낮아졌다. 하강 효과는 제거 후 6개월까지 유지됐다.
제거 직후의 안압 반응은 1주 후 결과와 80.9% 일치해 이후 치료 방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추가 처치가 필요한 저안압 관련 합병증은 립코드를 제거한 눈의 1.1%에서 발생했으며, 실을 다시 삽입해 해결됐다.
제거 시점은 평균 수술 후 약 2개월로, 시점과 관계없이 안압 하강 효과가 관찰됐다. 녹내장이 많이 진행됐거나 수술 후 안압이 목표보다 높은 눈에서 제거가 필요한 경향을 보였다.
황영훈 원장(사진)은 “안전이 더 중요한 상황에서는 립코드를 가급적 유지하고, 더 큰 효과가 필요할 때는 제거하는 방식”이라며 “환자별 목표 안압과 수술 후 경과에 맞춰 제거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에이스트림 도입 초기부터 수술과 임상 연구를 병행하며 국내외 녹내장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해 왔다. 현재는 방수가 배출돼 모이는 결막 아래 공간인 ‘여과포’의 형태 분석과 장기 추적 관찰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