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서울안과 황영훈 원장과 유애리 원장은 중앙일보에 정기적으로 전문가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안과 질환의 다양한 궁금증을 QnA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얻는 칼럼 중 하나랍니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궁금할 수 있는 안과 질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일 텐데요. 특히 황영훈 원장의 칼럼은 이미 6회가 발행되었고, 추가로 6회 연장된 상황입니다. 본원 각막 클리닉 유애리 원장과 녹내장 클리닉 황영훈 원장의 칼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유애리 원장,
중앙일보 지면칼럼 단독 진행!!
1. 각막 손상 없는 ICL렌즈삽입술, 시력 회복도 빠르답니다.
Q. 저는 심한 근시로 시력교정수술을 고민 중인데, 수술 후 근시 퇴행이나 부 작용이 걱정됩니다. 제 상황에 맞는 시력교정수술이 있을까요.
A. 고도근시로 시력교정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다. 오늘은 시력교정수술 방법 중 고도근시에 추천되는 ICL렌즈삽입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렌즈삽입술은 단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레이저 교정술과 다르게 각막 손상 없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시력 회복도 빠르며, 환자의 눈과 도수에 딱 맞는 맞춤 형 렌즈를 사용해 영구적인 시력 교정도 가능하다. 또한 이전에 레이저 수술을 받았으나 퇴행으로 재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도 각막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시력을 개선할 수 있어 안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렌즈를 넣는 위치에 따 라 전방렌즈삽입술, 후방렌즈삽입술로 분류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후방 ICL렌즈삽입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을 고려할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환자 개인의 렌즈 사이즈 선택 과 적절한 삽입 위치 결정 등을 포함해 의료진의 정밀한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수술이 별도의 장비 없이 의사의 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당연히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핵심이다. 특히 안구 내부를 초고속 스캔한 후 360도 촬영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찰하는 카시아2와 같은 계측 장비는 렌즈 삽입수술 전 필수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은 시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돼 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은 하루에 한 눈씩 수술을 하거나 시력이 바뀔 수 있는 학생들의 경우 최소 6개월간의 시력 변화를 확인하고 수술을 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절차들을 지켜야 한다. 렌즈삽입수술을 받는 경우 수술 후 정기 검진을 통해 렌즈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 시력교정 드림렌즈,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
Q. 아이들의 진행성 근시가 심해지는 성장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A. 이 질문은 성장기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다. 드림렌즈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수면 중에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해 주는 렌즈를 말한다. 드림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의 근시 진행 속도를 억제해 준다는 데 있다.
연령 제한 없이 착용 가능한 이 렌즈는 아이들의 진행성 근시가 심해지는 성장기에 특히 효과적이다. 드림렌즈는 수술 없이도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시력교정 방법으로, 잠을 자는 동안 특수한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의 형태를 조절하면서 시력을 교정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렌즈를 제거한 낮 동안에도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드림렌즈는 착용을 중단할 경우 원래 상태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연령 제한이 없어 소아부터 어린이, 성인까지도 착용이 가능하다. 특히 성장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아이들의 진행성 근시 진행 속도를 억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의 시력 상태에 맞춰 교정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드림렌즈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하루 최소 5~6시간 동안 착용해야만 시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취침 전에 드림렌즈를 착용한 경우, 다음 날 일상생활 동안 충분한 교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드림렌즈는 안경을 착용하기 불편한 직업군이나 시력교정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드림렌즈 또한 일반 렌즈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 렌즈는 취침할 때만 착용하므로 분실 및 위생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증, 이물감, 충혈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막염, 결막염과 같은 눈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할 때는 신중하게 관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드림렌즈의 권장 사용 기한은 2년이다.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렌즈를 세심하게 관리하면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끝으로 드림렌즈의 최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과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한 후 안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3. IPL 레이저 치료, 안구건조증 89% 개선 가능
Q. 올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눈을 깜빡일 때마다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져요. 안구건조증에 대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려주세요.
A.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거나 충분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 질환이다. 이 질환은 눈이 뻑뻑해지기도 하고 충혈이 잦거나 눈곱이 자주 끼고, 눈이 가렵거나 심하면 두통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보통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거나 눈 깜빡임이 줄어들 때 눈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눈물의 분포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등의 간단한 처치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게 된 경우에는 인공눈물만으로 완전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생활환경에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살펴보고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을 통해 눈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의와 함께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 장기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최근 의학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안구건조증에도 좋은 치료법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바로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치료법이다. IPL 레이저란 지방성 분비물을 분비해 안구나 눈꺼풀의 운동을 매끄럽게 하는 마이봄선에 열을 가해 굳어 있던 지방을 녹여 지방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치료 방법이다.
IPL 레이저는 첨단 정밀 장비를 사용해 눈물의 양과 증발 속도, 눈물을 생성하는 기름샘의 상태 등을 분석해 건조증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에 기반을 둔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5분 내외의 짧은 치료 시간과 빠른 회복을 자랑한다. 특히 IPL 레이저는 치료 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시술할 경우 89% 정도의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생명이 좌우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개인의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마냥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다면 안과에 내원해 안구 상태에 따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 후 각막 전문의에게 환자 맞춤형 검사와 진단을 받길 바란다.
4. 백내장 수술 인공수정체, 단초점·다초점 차이점은?
Q. 최근 눈이 침침해 다녀온 안과에서 정밀 검사 결과,단순 노안이 아닌 백내장으로 진단받았습니다.백내장 수술 시 사용하는 인공수정체 종류와 인공수정체 간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세요.
A.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고,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안 질환이다.백내장 환자는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하고 흩어지므로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과 같은 시야를 보인다.노화로 생기는 안 질환인 노안과 백내장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노안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백내장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녹내장,시력 저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그래서 백내장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진행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방법은 눈에 작은 절제창을 만들고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흡입 후 그 자리에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시행된다.수술 시간은30분 정도다.백내장 수술을 받기로 확정되면 자신의 생활습관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 하는 관문을 대면하게 된다.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을 하나에 맞춰 교정하는 렌즈로 빛이 한 곳에 모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군데만 초점이 맺혀지는 렌즈라 외부 활동이 적고 시야의 위치가 단순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환자가 선택한 거리에 따른 시력 교정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근거리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원거리를 볼 때 안경이 필요하고,원거리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면 근거리를 볼 때 돋보기와 같은 보조 기구가 필요하다.
그에 반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하는 거리의 초점을 여러 개 선택해 교정 할 수 있다.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하지만 그만큼 비용적인 부담이 클 수 있고,빛을 여러 초점으로 나눠서 분배해 초반 빛 번짐이 느껴질 수 있다.인공수정체별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여러 요인을 고려해 환자 본인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골라야 한다.
5. 각막 2mm 절개로 안정성··· 회복도 빠른 ‘클리어 라식’
Q. 미뤄 왔던 시력교정술을 받으려고 합니다.저는 안구건조증에 난시가 있고,일을 쉴 수가 없어 빠른 일상 복귀를 해야 하는데,저 같은 사람에게 알맞은 시력교정술이 있을까요?
A. 연말과 연초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 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자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기술의 발 전으로 라섹·라식,스마일 라식 등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또한 많아졌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각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방식에 맞춰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추천해 주게 된다.
최근에는 기존 시력교정술인 라섹·라식,스마일 라식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시력교정술이 주목받고 있다.바로 가장 최근에 개발된4세대 시력교정술인‘클리어 라식’이다.클리어 라식은 난시뿐 아니라 고도근시 교정부터 안구건조증 및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력교정술로 짧은 역사속에서도 우수한 교정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그리고 각막을 약2㎜ 수준의 최소 절개로 진행해 안정성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으며,절삭이 필요한 실질 외 눈의 다 른 조직에는 손상을 끼치지 않는 로우 에너지를 활용해 스마일 대비 클리어의 절단면이 더 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리어 라식은 라섹·라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외부 충격에 강하고 통증과 일상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24시간 이내80%회복이 가능해 수술 후 안구 건조증,각막 혼탁,원추각막증 등 부작용의 위험이 적다.특히 센트럴서울안과는 클리어 라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가장 많은 임상 케이스 축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다만 클리어 라식은 이전 수술 대비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도수가 낮은 눈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눈 상태와 각막 두께,모양 등을 모두 고려해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 이 좋다.시력교정술은 많은 이에게 시력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이처럼 향상된 기술과 전문가의 세심한 진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시력의 제약 없이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6. 합병증 유발하는 당뇨 백내장, 수술 전 정밀 검진 필수
Q. 저는 당뇨 환자인데, 최근에 백내장 진단을 받았어요. 듣기로는 당뇨로 인한 백내장이 일반 노안 백내장보다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하는데요. 당뇨 백내장의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당뇨병에 의한 백내장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당뇨 환자에게는 당뇨 백내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수술 방법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다. 지금부터 당뇨 백내장의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 환자가 백내장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당뇨망막병증, 당뇨황반부종 등 망막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 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가 있다면 백내장 수술 전 정밀 검진은 필수다. 안저 검사, 형광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해 질환 여부를 미리 파악 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전 합병증을 알 지 못하고 수술할 경우 수술 후 시력 저하, 시야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라면 더더욱 사전 검사에 충실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이외 당뇨와 관련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환자의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당뇨 망막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회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시력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경우 굴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나 비구면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모두를 향상하는데 적합할 수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일반적인 단초점 렌즈와 확장된 시력 범위를 제공하는 단초점 렌즈로 나뉜다. 후자의 경우 일반 단초점 렌즈를 개선한 렌즈로, 생활 중간거리 시력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망막 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백내장 수술 시 유리체절제술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수정체를 둘러싼 캡슐이 약해져 수술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모든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진단과 치료 경험이 풍부한 병원과 의료진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 다. 당뇨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염증과 출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후의 철저한 혈당 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영훈 원장,
중앙일보 지면칼럼 발행 이야기

1. 2030 녹내장 증가세, 검사받고 관리 잘하면 악화 예방
Q. 저는 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고도 근시가 있어서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러 안과에 갔다가 녹내장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같은 20대에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나요?
A. 녹내장은 눈 속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면서 시야의 일부분이 점점 흐리게 변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녹내장의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 맞지만 20대라고 녹내장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젊은 녹내장 환자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녹내장의 중요한 발생 위험 요인인 근시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근시가 심해질수록 눈이 앞뒤로 길어지면서 시신경이 뒤틀리고 망막이 얇아지게 된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겉표면이 얇아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그 과정 중에 시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녹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조, 충혈, 피로, 시력교정 수술 상담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의 유무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안저검사를 통해 시신경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시신경의 모양이 녹내장과 비슷하다면 구체적으로 시신경의 구조와 기능을 측정하는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다행히 20대에 발생하는 녹내장 중 가장 흔한 종류는 ‘정상안압녹내장’이다. 이 종류의 녹내장은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해 더 나빠지지 않게 꾸준히 관리를 잘하면 대부분 심각한 시 기능 저하를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물게 예후가 나쁜 ‘연소성개방각녹내장’이나 염증이나 외상에 의한 ‘이차 녹내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녹내장의 종류가 무엇인지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단계로 녹내장의 진행과 관련된 위험 요인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녹내장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진행 여부나 진행의 속도를 감안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녹내장은 어느 나이에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도 근시나 녹내장 가족력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20대라도 미리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 보기를 권유한다. 녹내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류, 위험 요인 유무, 정도에 따라 경과가 다양하고 대부분은 꾸준한 관리로 잘 이겨낼 수 있다.
2. “시신경 이상있네요.” 건강검진 뒤 마음 덜컥…정말 녹내장?
Q.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시신경유두함몰비가 크니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녹내장이 있다는 뜻일까요?
A. 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면서 시야가 점차 흐리게 변하는 병을 말한다. 근데 시신경이 얼마나 약한지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신경유두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눈 속의 시신경섬유가 한 곳으로 모이는 시신경유두는 빵의 한 종류인 도넛이 주변 테두리와 가운데에 뚫려 있는 부분으로 이뤄진 것처럼 주위의 시신경테와 가운데의 움푹 파인(함몰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시신경유두의 면적 중에 가운데 함몰된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시신경유두함몰비라고 하는데 신경테가 많이 손상될수록 마치 도넛을 안쪽부터 점점 먹어가는 것처럼 테두리는 얇아지고 함몰된 부분이 커지기 때문에 시신경유두함몰비가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시신경유두함몰비가 크다는 것이 곧 녹내장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 다행히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건강검진에서 찍는 사진으로만 봐서는 시신경유두의 정확한 구조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겉으로는 약해 보이더라도 정밀검사에서는 상태가 괜찮은 경우도 많다.
시신경이 약하더라도 그 원인이 녹내장이 아닌 경우도 있다. 선천적으로 시신경테가 얇거나 근시 때문에 시신경의 모양이 녹내장과 비슷하게 변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시기능에 큰 문제가 없고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처치 없이 두고 보기만 해도 되지만 시신경이 튼튼한 경우보다는 녹내장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꾸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시신경의 모양이 녹내장과 비슷하지만 확실히 녹내장이라 할 정도는 아닌 경계 상태를 ‘녹내장 의증’이라고 한다. 이 경우 향후 녹내장 진행의 위험 요인인 높은 안압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의 동반 여부를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시신경유두함몰비가 크게 나왔다면 실제로 시신경이 약한지, 정말 약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진행할 위험이 얼마나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후 대처 방안을 차분하게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눈 통증 있다고 녹내장 아냐…건조부터 의심
Q. 요즘 들어 종종 눈과 머리가 아픕니다. 심할 때는 눈이 빠질 것 같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혹시 녹내장이 생긴 건 아닐까요.
A. 눈이 아파서 안과를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하는 검사가 안압 측정이다.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 심한 눈의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두통과 구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압이 높다고 항상 아픈 것은 아니다.
안압이 서서히 오른다면 녹내장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기 전에는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안압이 높은지 아닌지는 통증 유무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급성 폐쇄각과 눈 속의 염증(포도막염)이다. 급성 폐쇄각은 눈 속을 흐르는 방수의 유출로가 막히면서 급격하게 안압이 오르는 상태로 안구의 크기가 작거나, 원시가 있거나(볼록렌즈 안경),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이 심해질수록 잘 생긴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래 있게 되면 폐쇄각 발생의 위험이 커진다. 눈 속에 포도막염이 생겨도 급격하게 안압이 오를 수 있다. 두 상황 모두 공통적으로 눈과 머리의 심각한 통증과 함께 급격한 시력 저하와 충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약물이나 레이저, 수술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다행히 눈이 아프다고 다 안압이 높은 것은 아니다. 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 건조와 눈의 피로다. 눈표면이 건조하면 당기고, 뻐근하고, 묵직하게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압력이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 외에 눈의 상처나 이물도 통증의 흔한 원인이고 눈과는 별개로 머리 자체의 이상도 눈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눈이 아플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안압은 괜찮은지, 폐쇄각이나 포도막염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면 우선 안구 건조나 눈 피로의 가능성을 고려해 눈을 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보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누워서 핸드폰을 본다고 쉬는 게 아니다. 눈은 감고 있어야 쉬는 것이다. 급성 폐쇄각이나 포도막염에 의한 통증은 눈을 쉰다고 좋아지지 않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다가도 깨서 응급실에 찾아올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4. 녹내장 수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
Q. 녹내장을 진단받고 안약을 꾸준히 사용 중인데 주위에서’녹내장도 수술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녹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녹내장은 눈 속의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야가 점점 흐려지는 병이다.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세계에서 많은 연구가 시행되었지만 아직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 진료의 목표는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녹내장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안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부가적으로 혈액순환이나 신경보호도 도움이 된다. 안압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약물, 레이저, 그리고 수술이다. 따라서 녹내장 수술의 목적은‘안압을 조절해서 녹내장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와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왠지 수술이라 하면 손상된 부분을 바로 잡거나, 해로운 부분을 잘라내서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녹내장 분야에서는 수술을 한다고 좋아지게 하거나 완치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렇다면 녹내장 수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 대표적인 경우는 약물로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이다. 특히 녹내장의 종류가 신생혈관녹내장, 거짓비늘녹내장, 포도막염녹내장인 경우에 약물이나 레이저로는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녹내장 수술은 약이나 레이저보다 안압 하강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이미 녹내장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안압을 많이 낮춰야 하는 경우에도 녹내장 수술이 도움이 된다. 또한, 부작용 때문에 도저히 약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도 녹내장 수술이 유용하다.
녹내장 수술의 기본 원리는 눈 속을 흐르는 방수가 눈 밖으로 더 잘 나갈 수 있게 인공적인 길을 만들어서 눈 속의 액체의 부피가 주는 만큼 압력이 내려가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결막에 물 길을 만들어주는 섬유주절제술과 방수가 흘러갈 수 있는 튜브 형태의 장치를 삽입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수술 장치의 개발과 수술 방법의 개선으로 예전에 비해서 수술 절차가 더 안전하고 간소화된 면이 있지만 여전히 출혈, 감염, 저안압, 안압 재상승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오해로 섣불리 수술을 결정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기를 놓치기 보다는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용기가 필요하다.
5. 녹내장 안약, 부작용 걱정되더라도 용기 내야
Q. 녹내장 안약은 한 번 쓰면 평생 써야 하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는데 꼭 써야 할까요?
A. 안약을 사용한다고 녹내장이 좋아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평생 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흔한 오해는 ‘지금 약을 쓰기 시작하면 평생 써야 하니 아예 시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녹내장 안약을 사용한다고 중독되거나 또 도중에 사용을 그만둔다고 해서 더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평생 꾸준히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사용한 기간만큼의 이득이 있다. 게다가 약을 도중에 중단한다고 해서 안 쓴 것보다 더 나쁜 것도 아니다. 단지 약 쓰기 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뿐이다. 규칙적인 식사나 운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예 굶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불규칙적이더라도 최대한 노력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나을지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규칙적으로 평생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더라도 일단 시작해 보고 불편하다면 보완하거나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약물 관련 부작용도 약물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중요한 걸림돌이다. 약품 설명서에 깨알같이 나와있는 부작용을 모두 고려한다면 걱정이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의 부작용은 눈이 빨개지거나 넣을 때 따가운 느낌이 드는 정도다(필자도 새로운 녹내장 안약이 나올 때마다 항상 직접 사용해 보고 있다). 약의 종류에 따라 눈꺼풀의 모양이 변할 수도 있지만 그 결과가 꼭 보기에 나쁜 것은 아니다. 혹시나 이런 변화가 생기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단, 베타차단제 성분은 심장과 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정맥이나 천식이 있는 경우에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약을 썼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는 미리 써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녹내장의 종류와 정도, 점안 횟수, 선호도 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길을 담당의사와 함께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6. 녹내장 치료 시 레이저 시술도 잘 활용해야
Q. 녹내장으로 안약을 쓰고 있는데 쓰는 약마다 부작용이 있어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데 약이나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A. 녹내장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안압 조절의 방법은 크게 약물, 레이저, 수술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약물이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약물로 안압 조절이 어렵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또는 임신·모유 수유로 인해 약물 사용이 불안할 때는 레이저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압 하강의 효과를 봤을 땐 수술이 가장 크다. 하지만 출혈이나 감염 같은 부작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안약을 사용하기 어렵고 수술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레이저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LT)은 방수가 나가는 중요한 통로인 섬유주에 레이저를 쏴서 그 구조를 변형시켜 방수가 더 잘 나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방법은 원발개방각녹내장, 정상 방수가 나가는 중요한 통로인 섬유주에 레이저를 쏴서 그 구조를 변형시켜방수가 더 잘 나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방법은 원발개방각녹내장, 정상안압녹내장, 거짓비늘녹내장, 색소녹내장, 스테로이드에 의한 녹내장 등 다양한 종류의 녹내장에서 효과를 나타낸다. 레이저 직후 약간의 충혈과 흐릿하게 보이는 시야, 가벼운 염증, 일시적인 안압 상승 외에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다.
대체로 SLT의 효과는 녹내장 안약 하나 정도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약물을 대신하기도 하고 약의 개수가 여럿인 경우에 약의 수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효과가 부족하거나 제한적인 경우도 있다.
레이저 홍채절개술(LI)은 레이저를 이용해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주로 동공 차단에 의한 폐쇄각녹내장에서 방수가 지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모양체 광응고술(CPC)은 레이저를 이용해 방수를 만들어내는 모양체의 기능을 저하하는 방법이다. 모든 종류의 녹내장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레이저보다 강한 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시술 후 염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서 보통 녹내장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후에도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된다.

